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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과 노래의 관계 - 김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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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규
작성일12-04-03 17:56 조회1,9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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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고음이 되면 노래가 된다?

 

 

종종 고음을 높이 내어 부르고 나면 뭔가 뿌듯하고 고음만을 추구하며 부르는 학생들을 보게 되곤 한다.

 

"나 노래 잘해 노래 들어볼래?"

 

라고 하며 친구들과 노래를 들어보고 있자면, 고음이 많이 올라가는 노래를 멋진듯 불러낸다.

 

허나, 그것은 선천적인 타고난 성대에 의해 남들보다 조금 더 높이 올라가는것과

 

자신도 모르게 발성방법에 조금 접근해 있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노래를 잘한다는것과 발성을 잘한다는것.

 

이러한 예를 들어보면서 노래와 발성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 그리고 발성을 한다는 것에는 끊은 수 없는 실이 연결이 되어있을 것이다.

 

 

발성에 대해 잠시 얘기해보자.

 

우리가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곡에 들어있는 여러개의 음역을 자유로이 사용할 필요가 생기게 되는데,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발성방법이다.

 

발성방법이라는 것은 같은 음을 내더라도 좀 더 편하게 입앞으로 소리를 이끌어 내어주도록 하는 방법이나 다름없다.

 

발성용어들을 보면 참 많다..

 

진성 육성 반가성 센가성 비성 두성 mix 등등. 성악 혹은 파생된 용어들도 즐비하겠다.

 

 

허나 용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용어를 지정해 놓은것은 발성을 하기에 쉽게 도움을 얻도록

 

지칭해 놓은것에 불과하다. 숫자를 하나하나 더하는것을 덧셈, 반대로 빼는것을 뺄셈이라고 정해놓은 것처럼 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발성은 자신의 몸이 소리를 내기에 편한상태를 유지하고, 또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그럼, 발성방법을 익혀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고 가정을 해보자.

 

힘들게 부르던 노래들이 하나둘 편하게 불러지는 것을 조금씩 느끼게 될 것이다.

 

'아 ~ 이런 느낌으로 이 부분을 불러야 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테고 ..

 

 

하지만, 발성만으로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발성은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한 도움 요소이지, 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노래를 부른다는 것, 그것은 노래안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멜로디와 함께 말을 하고자 하는것이라 한다.

 

단지, 음역의 높낮이에 맞추어 부른다 하여 그 이야기가 듣는이에게 혹은 자신에게 만족을 주진 않는다.

 

그 이야기에 맞는 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불러야 하는 것이다.

 

 

음정과 박자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노래의 느낌에 맞게 중요한 요소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한다.

 

발음교정을 시작으로 음과 음을 이어주며 부르기(밴딩), 강약조절(피아노, 포르테), 끊어서 부르기

 

(스타카토 or 바운스) 등등 노래의 느낌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두루두루 익혀야 노래가 더욱 살아나는 듯

 

하게 들린다.

 

 

이야기의 기승전결도 필요하다. <서론, 본론, 결론>

 

모든 노래가 소리만 와장창 크고 시끄럽다면, 어떨까? 귀로 듣고 마음으로 전해져오는 기분을 느끼기에 어디서

 

느껴야 할지 모르게 될 것만 같다.

 

가사의 내용과 어울리게 낮출곳은 낮춰주고 높일곳은 확실히 높여주어야 더욱 맛이 난다.

 

 

예) 노래 : 애인있어요 - 이은미

 

아직도 넌 혼잔거니 물어보네요 난 그저 웃어요 <- 이런곳은 1:1의 대화 이야기를 조용하게 이끌어 나가야 할 부분.

 

그 사람 나만 볼수 있어요 내눈에만 보여요 <- 이런곳에선 후렴이며, 독백으로 혼자만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부분이기

 

더욱 빛을 발하도록 불러주어야 할 시기이다.

 

 

이처럼 구분을 지어놓고 전체적으로 부르거나 듣게되면 노래의 느낌을 더 받을 수 있을것이다.

 

 

 

 

이제 종합을 하여 보자.

 

거두절미 하여 줄인 내용들도 많이 있겠지만, 본래 의도하는 것은

 

발성이 먼저냐 노래가 먼저냐의 갈림이거나, 어느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의문일 수 있겠다.

 

허나, 해답은 없다. 두개가 나뉘어질 수도 없다.

 

 

발성방법을 이용해 노래를 하는것이 더욱 편하게 부를 수 있는 것이며,

 

이야기의 전달력이 충분히 있어야 음악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본인만의 칼라를 찾아 스타일을 꾸미어 낸다면 .... 흠... 더 할말이 있을까? ^^

 

 

음악의 세계란 참으로 넓고도 깊음을 느끼곤 한다.

 

알아갈 수록 더더욱 그렇게만 보인다.

 

하지만 어떠하리, 음악이 좋기에 헤어나오지 못해도 후회가 없거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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