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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성] part. 3 - 들숨조건 (흉성의 이해) - 김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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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규
작성일12-04-03 18:32 조회1,436회 댓글0건

본문

part.3 들숨조건.

 

오늘은 복식호흡을 거쳐 들숨조건(흉성조건) 에 대해서 설명을 하려 한다.

 

 

들숨조건 이란, 우리가 가창을 함에 있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편히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초적인 자세가 되겠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자세에서 나오는 행위이며, 강제적으로

 

만들려고 하거나, 형태를 바꾸려 해서는 아니된다. 그것이 오히려

 

반대로 더욱 불편한 소리를 만들수 있는 지름길?! 이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란다.

 

 

 

자... 그럼 하나하나 나열을 해보자!!

 

 

들숨조건.

 

말 그대로 우리가 숨을 들이마쉬는 시기에 갖추어야 할 자세이다.

 

어떠한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만들어야 할 조건에 대해

 

나는 네 가지의 조건을 얘기하곤 한다.

 

 

첫째, 입모양

 

둘째, 혀

 

셋째, 기도

 

넷째, 후두

 

 

이게 뭐지? 싶을 수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발성 혹은 가창을 함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주요한 요소들이다.

 

 

따로따로 나뉘어 본다기 보다는 연계가 되는 조건들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생각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겠다.

 

 

 

 

 

- 첫째, 입모양 -

 

 

개인적으로 복식호흡을 설명할 때에 입으로 들숨을 하도록  유도를

 

하고 있다. 때문에 입으로 들이마쉬는 모습을 더욱 상세히 조건에 걸고있다.

 

 

평상시 호흡을 들이마쉬고 말을 하는 것과,

 

가창시 호흡을 들이마쉬고 노래를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호흡의 양과 입모양의 크기 가 주된 이유가 된다.

 

가창시에는 말을 할 때와는 다르게 속도가 빠르기도, 성량이 커지기도 한다.

 

 

때문에 복식호흡의 자세와 동일하듯, 입을 여유롭게 벌려 놓아야 한다.

 

'아~' 발음이나 '어~' 발음을 만들어 아랫턱이 힘을 주지 않고 아래로 내려 놓아야 한다.

 

적당히 벌린다기 보다... 많이 벌리길 바란다. 연습때는 크게 벌려도 좋다.

 

(보쌈이나 쌈밥 등을 먹을때의 입모양을 상상해보라. 당신의 입은 생각보다 크다...)

 

 

입을 잘 벌렸다면 들숨시 여유로운 호흡량에 의해 다른 조건들을 만들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다.

 

 

 

 

- 둘째, 혀 -

 

 

입을 여유롭게 벌려 보았다면 이번엔 혀를 살펴보자.

 

발성을 함에 있어서 가장 예민하고 골치가 아픈 부위는 바로 혀 일 것이다.

 

혀는 소리와 발음에 하나하나 반응하며 움직이기 쉬운 근육이다.

 

 

혀 역시 근육이기 때문에 힘을 주는 순간 경직이 되며 구강의 입구를 닫기 쉽상이다.

 

그만큼 소리를 편하게 내는 것은 불편해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반대로 혀에 힘이 빠지게 되면 구강이 넓어지며 혀의 모양은 V 모양처럼

 

가운데가 아래로 깊이 내려가듯 형태를 취할 수 있게 된다.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 때, 혀모양을 관찰하면 이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혀가 힘이 안빠지는것 같다면 고개를 40도 정도 들고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으면 혀가

 

무거워 지는 기분이 들면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여 연습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발성이나 가창시에 편히 소리가 나왔다면 혀에 무리를 주지 않고

 

소리를 잘 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 셋째, 기도의 확장 -

 

 

기도는 호흡이 코나 입을 통해 폐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이곳은 우리가 들숨시 편히 입을 벌려 많은 양의 호흡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도록

 

열려있어야 한다.

 

 

기도는 우리가 시각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앞으로 통해 나온 소리를 듣거나, 감각으로 나마

 

예상 짐작으로 시작해야 한다.

 

 

연습시에, 복식에 의한 들숨으로 기도를 통해 이동하는 호흡의 느낌을

 

잘 느껴보자.

 

 

위의 첫째,둘째의 조건을 유지하여

 

입모양을 '어' 발음으로 아랫턱을 내리고 혀에 최대한 힘을 빼고 숨을 들이마쉬어

 

보자. 그리고 한숨을 내뱉듯이 '허~~' 나 '어~~' 를 하며 저음을 몇초간 내어보자.

 

(이때 목으로 강제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순수한 호흡만을 이용하여 소리를 내야한다.)

 

 

소리가 나왔을 때, 목에 최대한 부담이 없이 넓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면

 

후에 조금씩 음정의 변화를 주면서도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하면 된다.

 

 

 

- 넷째, 후두의 하향 -

 

 

후두를 목젖이라고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다.

 

목젖은 입천장 뒤에 달랑달랑 ~ 붙어있는 근육이 목젖이고

 

남자들이 특히 변성기를 거치게 되면서 목앞에 뼈가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 부위를 후두라 한다.

 

 

후두는 기도와 달리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거울을 보며 소리를 내보면 알수 있겠지만,

 

후두는 우리가 어떻게 소리를 내느냐에 따라 후두의 위치가 올라가고 내려가게 된다.

 

 

무리한 발성으로 음을 올리게 되면 후두는 그에 따라 위로 상승하지만,

 

그와 반대로 편히 내도록 한다면 후두의 위치는 큰폭이 없이 약간의 변동만 있을 뿐,

 

목의 부담이 없이 소리를 내뱉을 수 있다.

 

 

이는 우리가 들숨시 입을 벌려 혀의 힘을 빼고 호흡이 고르게 들어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나 다름없다.

 

 

혀가 자연스럽게 내려가게 되면 주변 근육인 혀뿌리나, 기도 주변의 근육 역시

 

아래로 내려갈 수 있게 되는데 이에 따라 후두도 따라 내려가게 된다.

 

조심해야 할 사항은 후두가 잘 내려가지 않는다 하여 어떠한 행위로

 

후두를 강제적으로 내리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온전히 호흡으로 인하여 편히 내려가도록 유도하길 바란다.

 

 

자~~~~~~~~~~~~~~~~.

 

어느정도 모양새가 갖추어졌다면 위의 조건들을 유지하며

 

가벼운 음정연습이나 무리하게 음이 올라가지 않는 노래를 부르며 연습을 해보자.

 

소리를 내는 것이 불편했다면 잘못된 요인이 있기 마련이니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며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럼 이제 종합을 해보자.

 

들숨의 조건은 크게 네 가지라 하였다.

 

 

- 입을 벌린다.

 

- 혀의 힘을 빼고 내려놓는다.

 

- 기도를 확장하고 유지한다.

 

- 후두의 위치를 하향하도록 유도한다.

 

 

한꺼번에 이를 지키며 연습한다는 것이 '아~~ 뭐 이렇게 어려워!!'

 

라고 많이 생각할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누구나, 일상생활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을 연습해왔고 몸이 알고 있다.

 

본인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였을 뿐이다.

 

 

우리는 늦은 밤이 되면 피곤해지며 하품을 하곤 한다.

 

 

하품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얼마나 들여다 보았던가?

 

시간을 내서 하품하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보자.

 

 

아~~하~~!!

 

하고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이지 긴장하지 않는 상태의 몸은 자동으로

 

입,혀,기도,후두가 편해지며 호흡을 마쉬고있을 것이다.

 

 

그 느낌을 기억하고 들숨과 날숨, 발성과 가창시에도 이와 같은 현상을

 

깨뜨리지 않고 유지하도록 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들숨조건의 최대 목적은

 

긴장하지 않는 편한 상태임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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