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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행(行)하라. - 김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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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규
작성일12-04-03 18:45 조회1,4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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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이란 말이 있다.

 

백번 똑같은 말을 듣고 생각하거나 상상하는 것보다

 

직접 한번 겪어보거나, 보는 것이 낫다는 의미다.

 

 

수많은 이론들을 내새워 사람의 머리에 하나하나 세뇌시키고,

 

그에 따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강조하여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이론상으로는 마치 학교에서 수업을 받듯이 이해할 수는 있다 하여도

 

바로 직접 실행으로는 옮길 수 없기 때문일 것 이다.

 

 

그럼, 이론에 얽매이지 말고 소리를 내어 보자. 

 

 

변화의 시작은 행(行)하는 것에서 비롯되어진다.

 

옳바른 소리를 듣고, 이에 맞는 조건이 되도록 노력하며

 

발성을 연습하는 것이다.

 

 

물론, 한 숟에 배부를 수 없다.

 

몇번이고 긴장된 소리가 나오고, 음이탈 현상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실패하였을 뿐이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소리를 내는 동안에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아주 미세하게

 

몸은 단련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아는가?

 

 

어느 방향으로든 반복적인 패턴으로 인해 사람의 몸은 그에 익숙해지기 위해

 

단련을 하게 된다.

 

 

헬스장에서 아령을 들고 내리는 연습을 하면 팔의 근육조직이 단단해지며 굵어지듯,

 

우리의 목에 있는 성대근육 역시 연습에 따른 소리에 의해 단련이 되어진다.

 

 

왜? 성대도 근육이니까!!!

 

 

결국, 우리는 성대에서 소리를 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주입시켜 주게 되면,

 

그에 보답하듯 소리는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가끔씩 레슨생이 나에게 묻곤 한다.

 

"선생님, 잘 안되요." , "선생님 전 안되는 것 같은데요?"

 

 

나는 대답한다.

 

"..............제가 보기에는 안되는 것이 아니라, 안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의 몸은 솔직하다.

 

옳바른 소리를 내기 위한 조건이 충족되어진다면

 

성대에서는 형용할 수 없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리를 만들어낸다.

 

 

결국, 필요한 요소를 충족시키며 소리를 내고 난 후에

 

레슨생의 고개는 끄덕거리기 시작한다. 뭔가 '아하!' 하고 알았다는 듯이..

 

 

결과적으로 편안한 소리가 나온 상태에서 이론을 다시 한번 설명을 하게 되면,

 

그때에는 머릿속이 맑아진다.

 

행한 후에 나타나는 체감과 예상만으로 기대했던 부분과는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수 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이론적인 학습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좋으니

 

변할 수 있는 미로속 통로를 찾아보려는  

 

마음이야 어찌 이해할 수 없겠느냐만은

 

결과적인 소리를 다듬어가지 않고서야 머릿속과 몸은 편할날이 없을 것이다.

 

 

시도 와 반복 은 후에 바뀌어질 자신의 목소리에 필요한

 

중요한 영양분이다.

 

가끔씩은, 생각과 이론 보다 직접 소리를 내며 연습하는 것에

 

몰두하는 것도 좋다.

 

 

 

안되! 불가능해! 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에게 필요했던 조건을 충족시키고 난 후에는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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