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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고음을 잘 내려면? 천기누설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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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규
작성일12-07-17 12:18 조회8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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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

 

 


 .. 난 더이상 음을 높이려 할때 그것이 반응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 모든것을 단번에 알아차리게 해주었던

 

 

 것은 바로...

 


목이다.

 

 

내가 그동안 수없이 듣고 흉내내고 고집부리며 힘을 써서 올렸다 모든 소리.... 그 소리를 난...

 


.. 직접 소리를 내지 않았어야 했다! 

 

 

그걸 난 알지 못했다...지금도 그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걸 매일 깨닫고 있으니...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배가 춤을 추듯 음정에 반응하고 나의 조였던 목은 기름칠을 해놓

 

 

은듯 부드럽고 유연하며 기분좋은 느낌이다.

 

 

 

나의 모든 소리는 하늘에 치다을듯 날아다니고 그동안 힘들었다는 듯 돌아오지도 멈추지도 않고 내 몸을 떠

 

나 춤을 추고 있는듯 했다.

 

 

"그래...제발 그렇게 위로 날아다녀라...제발....내일도...아니...이 소리가 멈추고 다시 숨을 들이쉬고 소리

 

 때라도...제발..."

 

 

 

 

 

그렇게.... 십여분이 흐른 뒤... 나에게서 비롯된 소리가 없어지기라도 할까...

 


 난 생각하기 시작했다..정말 깊은 생각에 저절로 빠져 들듯이...

 

 

소리를 낸다...소리를 내어져 지게 한다..

 

 

 

그리고 다시 연습을 통해 아래와 같이 풀어지기 시작한다...

 

 

...소리를 낸다...소리를 내어져 지게 한다..

 

 

그러기 위해 목소리를 직접 내려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그 무엇인가 소리를 내어지게끔 한다.

 

 

 

그것은 호흡이다.

 

 

하지만 호흡따위라고 마침표를 찍는 것이 나를 더욱 혼란 스럽게 했다.. 그것은 결론이 아닌 내 몸을 이해하

 

 

지 못하는 두번째 허상일 뿐이다.

 

 

다시 생각한다...

 

 

 

무엇이 움직이고 작용하는가... 눈을 감고 멍청하고 둔한 나를 각성시키기 위해 몇시간을 반복한다

 

 

 

. 아....아...아.....

 


배가 움직인다..

 

 

그래 ... 배가 움직인다..

 

 

배에 힘이 들어간다..

 

 

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자연히 알게 되어야 한다...억지로 넘겨집어서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그래!    아.....하.....하?.....하?!......하!..........

 

..........

 


.........

 


...

 


이제야 알겠다!

 

 

머리가 맑아진듯 나의 모든 생각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당시에 생각을 그대로 옮겨본다.

 


소리가 배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배로 지속되고 배로 음을 높인다.

 

 

목이 무엇하지 않으니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가 아니라....하!

 


하지만...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가성처럼 느껴지는 이소리가 과연 옳은 것인가?...이다...

 

 

완전한 가성은 아니지만 로니제임스 디오를 카피하던 나에게 지금의 나의 소리는 뭔가 달랐다.

 

 

내가 생각했던 내가 미리 그럴 것 같다라고 암묵적으로 판단하였던 것과는 너무도 달랐다...

 


음정이 올라가면 소리의 울림이 배와 함께 춤을 추듯 움직인다.

 

 

음정이 더 올라가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배에 힘을 더욱 들어가고 내 목소리는 뒷통수까지 이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난 더이상 그 이상의 무엇을 욕심낼 힘도 체력도 모두 잃은 상태였다.

 

 

단지 내 목이 편하게 노래하고 있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몇개월이 지나 체력과 건강이 어느정도 회복이 되고 목발 없이도 걸을 수 있을 무렵 밴드활동에 다시 박차

 

 

를 가하기 시작한다.

 

 

당시의 노래 연습은 나를 수없이 내려놓은 결과...그 결과만큼...그 만큼만 가지고 연습하고 노래했다....

 

 

그 이상은 나에게 독이 될테니..

 


하지만 밴드 연주곡은 더욱 강렬하고 힘있는 곡으로 준비하여 새출발을 준비한다.

 

 

'디오니소스' 라는 밴드의 이름이 점차 클럽과 밴드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 최초로 전국의 모든 언더그라운드(현재는 인디밴드라고 칭함) 밴드들의 경합을 벌이는 경연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클럽 매니저 형님의 권유로 출전을 마음먹는다.

 

 

당시에 선배님들은 그 경연에 대해  "음악이 올림픽이냐! 누가 점수를 매기고 누가 우리한테 순위를 정해!" 

 

 

 라며 그 경연에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난 조금 생각이 달랐다...

 

 

 


증명해야 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어디까지 인지...확인받을 무언가가 칠흑같은 이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했었다...

 

 

당시에 드럼어와 베이스를 새로 교체하면서 휴식기를 갖는 동안 새로 준비한 곡을 가지고 나가기로 결정

 

 

했다.

 

 

제목은 'Too sexy my daughters'  

 

 

이 곡을 쓰기 하루전 '그것이 알고 싶다' 라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보며, 성인들이 어린아이들을 성추행

 

 

하는 것에 대하여 너무나 충격적으로 생각하고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쓰게된 곡이다. '너무나 섹시한

 

 

 나의 딸들...'

 


8비트에 정통 헤비메틀 곡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영혼을 파괴하는 잘못된 어른들의 사고를 다룬 곡이였다.

 

 

대전 '인스카이' 라는 클럽에서 치뤄진 예선은 50여개 팀이 전국에서 모여 경연을 벌이고 있었다.

 

 

우리팀의 공연은 평소에 하던 데로 잘 마무리를 짓고 휴식타임을 갖고 있었다.

 

 

헌데...잠시 후 모든 심사위원들이 우리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나는 어리둥절했다...

 

 

우리가 뭘 크게 잘못했나?...

 


벅스뮤직 팀장, 재즈 아카데키 학과장님, 블랙신드롬 기타리스트 재만이 형님, 핫뮤직 관계자...등의 심사

 

 

위원분들은 나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예전에 있던 그 디오니소스 인가?, 노래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어디서 활동하는 팀인가?..."

 

 


하긴...요즘 누가 이런 음악을 하겠어...그러니 동물원에 원숭이 보듯 신기했을테지...하며 씁쓸한 대

 

 

전 하늘을 보며 짐을 싸들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일 후 결과발표가 있는 당일...

 

 

 

 

나의 질곡의 삶에서 새로운 빛을 받게 되었다!
 

 

 


<심사평>


 

K - Rock 페스티발 예선 후 심사평 <글 조성진/ 심사 위원장>

 


1위에 입상한 디오니소스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입장부터 주목을 끌게 했다.


그 관심의 핵은 단연 리드보컬이였다.


수회에 걸쳐 본 컨테스트에 관여한 사람중에 하나이자 음악평론을 하는 입장에서 볼 때, 이 팀의 보컬은 진

 

짜 제대로 된 창법을 구사하고 있었다.

 

이만큼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왜 아직까지 무명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성 록 보컬리스트들에 절대 뒤지지않는 오히려 어떤부분에서는 더 잘한다는 평가를 들을법한 무서

 

운 신예였다.

 

 


그렇다.. 

 

 

예선 50여개 팀에서 1위를 하게 되었다...

 

 

이 결과는 잡지에 실리게 되었고...

 

 

이 내용을 본 나는 기쁜 마음에  멤버들과 함께 찾아간 고기집에서...  계속 ....울어버렸다...엉...엉...엉...

 

냠냠...엉...엉...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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